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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자를 마지막으로 넷플릭스를 해지했다. 

더이상 볼 것이 없는 듯한 느낌도 있었고. 왠지 소모적인 시청에 익숙해진 듯 해서였다. 

 

몇일간 영상물 시청을 멀리한 후 발견한 다큐멘터리 한편

캣피쉬 2010. 

 

의외의 발견이다. 


다큐멘터리는 어느 외로웠던 페이스북 드라마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자극적인 단어를 조합해 놓았지만 외로웠던 중년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뉴욕의 사진작가 니브는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미시건의 8살 소녀 에비와 온라인 친구가 되고 소통하면서 교류하게 된다. 에비가 미성년자인 에비인만큼 그녀의 엄마인 안젤라와도 친분을 맺게 되고 에비의 양언니인 메간, 안젤라의 남편인 빈스까지 모두 '페이스북 친구'를 맺으면 친하게 된다. 

니브는 에비의 양언니인 메간과 온라인 사랑에 빠지게 되고 미시건을 찾아가게 된다. 실제로 만난 안젤라는 페이스북의 안젤라가 아니었다. 페이스북상의 안젤라는 아이 엄마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미모의 댄서인듯 보였지만 현실의 안젤라는 수더분한 외모의 마흔을 넘은 수줍은 아줌마였다. 

니브를 철저히 속여왔던게 양파의 껍질처럼 하나하나 드러난다. 그리고 또 안젤라에게 악의는 없었다는 것도 천천히 드러난다. 

니브와 소통했던 안젤라 주변의 온라인 친구들은 모두 페이크 계정이었으며 모두 안제라 1인이 연출해낸 써클(페이크 계정) 이었다. 

 


2010년 선댄스 영화제 다큐 부문에 출품된 영화는 '경이롭고도 슬프고 정직한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고 한다. 

모든 조작에 대하여 안젤라의 고백이 뇌리에 남는다. 

온라인상의 모든 연출은 "내가 한때 되고 싶었던 나의 조각들"이었다고 

 

 화가 날 법도 한 이야기이지만 이 이야기는 애잔하고 평화롭게 마무리된다. 

새드 스토리(sad story) 이지만 무언가 따듯하다. 

 

사기극을 벌인 안젤라에게 무척 공감이 되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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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의 안젤라의 모습 (사진 도용) 

실제 안젤라의 모습 

 

사진을 도용당한 메간(에이미 / Aimee Gonzales: the face of Megan Faccio)을 만나 인터뷰하는 영상 

 

www.youtube.com/watch?v=s_Io-djZG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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